Blogsteemzzang in # steem • 14 hr. ago • 3 min read내가 죽는것과 남이 죽는것에 차이전쟁을 일으키는 자들은 자신이 죽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전쟁을 쉽게 결정한다. 만약 전쟁을 선포한 지도자, 아니 놈들이 먼저 소총을 들고 최전선호에 서야 한다면 아마도 이 세상에 일어날 전쟁은 단 하나도 없을 것이다. 국가적 이익, 영토 확장, 이념의 수호, 등등 거창한 명분을 내세우지만, 그 어떤 명분도 피어나지도 못한 젊은 생명들의 가치보다 무거울 수는 없다. 그러함에도 내 몰리는건 젊은이들이다. 이제 법을 바꿔야 한다. 전쟁이 나면 전쟁을 결정한자들이 앞장서고 그뒤를 이어 나이 많은 순서대로 전장으로 가야 한다. 미친소리 같지만 전쟁은 결국 죽지 않는 자들, 권력자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steemzzang in # steem • 2 days ago • 3 min read별을 건너온 바람의 발자국별을 건너온 바람의 발자국 단단한 흙으로 몸을 빚고 흐르는 물로 피를 채우며 따스한 불로 온기를 품어 스치는 바람으로 숨을 쉬었네 우주의 귀한 조각들, 인연 따라 모여 잠시 한 인간이라는 나그네가 되었으니 언젠가는 간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그 길을 걷는다 누군가에게는 이미 가버린 어제 누군가에게는 마주해야 할 내일 돌이켜보면 백 년 전도, 천 년 전도 결국 흘러간 어제의 밤이었고 다가올 백 년 후도, 천 년 후도 결국 눈앞에 닿을 내일의 아침일 뿐 찰나의 삶을 부여받은 인간은 지수화풍 거대한 우주의 성품을 잠시 빌려 입고 영원이라는 시간의 징검다리…steemzzang in # steem • 3 days ago • 3 min read오늘이 아니면 안 될 거 같기에...오늘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 때가 있다. 오늘이 바로 그날임을 직감했다. 미루고 미뤄왔던 제초 작업을 더는 외면할 수 없었다. 밭으로 가 예초기를 챙겨 메고 집으로 왔다. 시동을 걸자 칼날이 굉음을 내며 돌기 시작했다. 집 주변을 시작으로 주차장, 학원 건물 골목길까지 샅샅이 자라난 풀들을 베어냈다. 땀방울이 눈앞을 가렸지만 멈출 수 없었다. 가만히 돌이켜보니 올해 제초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집 주변은 여름내 두 번 정도 겨우 손을 댔고, 주차장은 한 번이나 했을까 말 까다. 지난해만 해도 서너 번씩은 기꺼이 예초기를 멨던 기억이 선명한데 말이다. 거울을…steemzzang in # steem • 4 days ago • 2 min read그대, 저 하늘에서는 더욱 반짝이는 별이 되기를...그대, 저 하늘에서는 더욱 반짝이는 별이 되기를... 언젠가는 간다 너도 나도, 예외 없이 그 길을 걷는다. 누군가에게는 이미 가버린 어제 누군가에게는 마주해야 할 내일. 돌이켜보면 백 년 전도, 천 년 전도 결국 흘러간 어제의 밤이었고, 다가올 백 년 후도, 천 년 후도 결국 눈앞에 닿을 내일의 아침일 뿐. 찰나의 삶을 사는 우리는 어제라는 거대한 강물에서 태어나 내일이라는 끝없는 바다로 흘러간다. 우리는 모두 영원이라는 시간의 징검다리 위에서 잠시 머물다 가는 아름다운 나그네들. 그대, 저 하늘에서는 더욱 반짝이는 별이 되기를...steemzzang in # steem • 5 days ago • 2 min read비움의 미학, 채움의 서시비움의 미학, 채움의 서시 어깨 위에 얹힌 삶의 무게가 불가마 뜨거운 열기 속에 녹아내릴 때 누군가 내 오래된 가방을 통째로 수거해 갔다 신분증 하나 달랑 남겨둔 채 먼지 하나 없이 가벼워진 나의 가방, 지갑을 털어간 도둑은 원망스러운 이가 아니라 내 묵은 짐을 남김없이 치워준 고마운 우렁각시일지도 모른다 어제 가던 길, 주머니 속 잔돈 몇 푼은 지방행 직행버스의 문턱 앞에서 나를 망설이게 했지만 빈손이 주는 아슬아슬한 떨림을 안고 나는 기어이 버스에 올랐다 결국 목적지에 무사히 닿았던 그 황홀한 여정처럼 통째로 털린 가방은 재앙이 아니요, 새로운 계절을 가득 담게 된다는 상서로운…steemzzang in # steem • 6 days ago • 1 min read계단숲 속에 나무 계단 봄엔 봄을 오르고 여름에 여름으로 오른다. 지금 계단으로 가울이 내려온다. 성큼성큼 내려온다. 지나가는 여인네들 사람이 간사하긴 한가 한다. 더워 더워 한지 얼마나 됐다고 엊저녁엔 추웠어한다.steemzzang in # steem • 7 days ago • 5 min read기묘한 꿈지난밤 꿈을 꾸었는데 아직도 너무나 생생하다. 어제 외출할 때 어깨에 메고 갔던 가방이 꿈속에 그대로 나타났다. 이종사촌 형과 함께 목욕탕인지, 찜질방인지, 불가마인지 모를 곳에서 시원하게 몸을 씻고 나왔다. 그런데 문제는 나와서 보니 내 가방이 바뀌어 있었다. 가방 속 물건은 전부 사라진 상태였다. 다행히 신분증만 놔두고 싹 가져간 것이다. 먼지 하나 안 남기고 다 털어갔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더욱 이상한 건, 꿈속인데도 기분이 전혀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히려 속이 다 시원했다고 해야 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흉몽은 아닌 것 같다. 왠지 이제 텅 빈 가방에 새롭게 좋은 것들을 담으면 될 것 같다는…steemzzang in # steem • 8 days ago • 2 min read이거 뭐야, 모양 빠지게어제 오전에 방일리로 제초 작업을 갔다. 나 외는 할 사람 없으니 흉물스럽지 않으려면 나라도 해야 한다. 그래서 갔다. 한 시간쯤 했으려나 줄날 이 아니니 깔끔하게는 아니나 일을 빠르다. 관절처럼 꺾이는 날이다. 절단날이 세가가 붙어있다. 회전하면 관성에 의해 펼쳐져 풀이 잘리고 돌이나 이런 거에 부딪치면 일단 꺾이니 2도 날보다 덜 위험하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도 조심은 해야 한다. 그냥 날이 빠져나가는 수가 있다. 그럴 때는 조심을 해야 한다. 너무 오래 쓰지 말아야 한다. 날이 다 달어 없어 짓 때까지 쓰려하면 핀이 먼저 빠진다. 그건 그렇고 다 깎은 다음에 개울에 가서 웃통 벗고…steemzzang in # steem • 9 days ago • 4 min read우주로 되돌아간 1,100억 개의 별우주로 되돌아간 1,100억 개의 별 언젠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다. 그동안 이 작은 지구를 거쳐 간 사람은 도대체 얼마나 될까? 궁금함을 이기지 못해 찾아본 인구통계학적 숫자는 경이로웠다. 미국 인구조회국등의 추산에 따르면, 인류 역사 이래 이 땅에 태어난 사람은 대략 1,170억 명에 달한다. 지금 이 순간 살아가는 인류가 83억 명 정도이니, 이미 지구라는 무대를 거쳐 간 이들만 해도 자그마치 1,100억 명이 넘는 셈이다. 그 숫자의 거대함 앞에 서면 자연스레 두 번째 질문이 고개를 든다. 그 많던 사람들은 지금 다 어디로 갔을까? 천당이나 지옥 같은 사후세계는…steemzzang in # steem • 10 days ago • 1 min read어제 반성문 썼는데...어제 그렇게 반성문을 썼는데, 오늘 하늘을 보니 또 마음의 글을 쓰게 된다. 정말 하늘에 피어난 구름이 꼭 하얀 메밀밭 같았다. 오늘 옆지기와 함께 어디를 가다가, 문득 하늘을 보고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다. 그리운 엄마 생각도 나고, 온 정성으로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늘 함께하는 문우들에게 면목이 없기도 하고... 여하튼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오늘 하늘에는 마치 그리움이 번진 것처럼, 하얀 메밀꽃구름이 끝없이 널려 있었다. 사랑해요~!steemzzang in # atomy • 11 days ago • 7 min read대기만성이라는 허풍 뒤에 가려진 죄송함대기만성이라는 허풍 뒤에 가려진 죄송함 솔직히 큰 기대를 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막연한 생각에 같이 간 회원 중 한 분은 장원을 할 줄 알았다. 그분의 평소 글솜씨를 보아도 그런 기대는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지, 그분 역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제대로 쓰지 못했다고 한다. 나야 평소 펜을 들고 글을 쓰는 훈련이 되지 않은 데다, 내가 써놓고도 내가 못 읽을 정도의 악필이라 내용 유무를 떠나 기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얼굴이라도 들이밀어야 늘 애써주시는 선생님에게 덜 죄송할 것 같았다. 친구들과 가을 소풍 나들이를 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갔는데, 선생님은 수년간…steemzzang in # atomy • 12 days ago • 1 min read봉평 하늘메밀꽃 보러 왔다. 메밀꽃 축제라기에... 그런데 꽃이 별로 없다. 있어도 아직 만개하려면 더 있어야 할거 같다. 경작 면적도 많이 줄어든 거 같고 피었어도 아직은 아니다. 그리고 어쉬 운 거 있다. 메밀꽃에 만 꽂히지 말고 메밀로 다양한 것을 시도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내가 알기로는 메밀은 생육기간이 짧은 거로 안다. 그래서 아무것도 심을 수 없을 때 심는 게 메밀이다. 특히 화전밭에 많이 심은 게 메밀이다. 메밀에는 애잔함 애절함 그리고 푸근함 이런 것이 있다. 그런 걸 느낄 수 있으면 더 좋지 싶다.steemzzang in # atomy • 13 days ago • 5 min read내 인생에서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내 인생에서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생각 해보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외부에 있지 않고, 지나온 내 삶의 궤적 속에 있지 싶다. 다른 곳에 있다 한지라도,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를 테니 말이다. 삶의 가을에 접어들어 되돌아볼 때, 진정으로 소중한 것은 나를 둘러싼 따뜻한 인연들이 아닐까 싶다. 그 안에서 나누는 소박한 기쁨 같은 것이지, 막상 대단한 것도 아닌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결국 현실 세계에서의 인연들이며, 그 관계의 얽힘 속에 답이 있지 싶다. 가장 먼저 마음 깊이 와닿는 소중함이 '인연과 나눔'이라는 생각을 하니, 결국은 지금 함께하는 인연들이지 싶다. 오랜 세월을 함께하며 곁을 지켜준…steemzzang in # atomy • 14 days ago • 3 min read자신이 나쁜 사람인지 아는법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쁜 사람 아닌가? 나쁜 사람은 어떻게 판별하지...? 알아보니 이리 분별하면 된단다. 내가 진짜 '나쁜 사람'인지 스스로 돌아보고 있다면, 이미 당신은 완전한 악인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진짜 나쁜 사람은 자신이 나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지하더라도 부끄러워하지 않기 때문이란다. 심리학과 인간관계 전문가들이 말하는 '내가 나쁜 사람인지' 판별할 수 있는 핵심 기준은 다음과 같다는데 나는 과연 어떤지... 잘못을 저질렀을 때 미안함이나 부끄러움을 느끼나요? 이 감정이 있다면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족한 사람'이지 '나쁜 사람'이 아니란다.…steemzzang in # atomy • 15 days ago • 3 min read첫날부터 비9월의 첫날은 무거운 빗줄기와 함께 시작됐다. 창밖으로 쏟아지는 비를 보며, 이 궂은 날씨에도 산을 오른 누군가의 발길을 걱정한다. 퇴근 시간은 이미 지났지만, 굳이 발걸음을 멈추고 기다리고 있다. "얼굴이라도 보고 가겠다"며 기다려주는 그 다정한 마음들이 있어, 시작은 비록 무거웠을지라도 마음 한구석은 이내 든든해진다. 하루의 시작과 함께 찾아온 푸른 사료 이사장님과의 만남이 있었다.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와 줬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실타래들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실마리를 찾길 바란다. 비가 내린 뒤 땅이 더 단단해지듯, 이번 만남이 모든 일을 순탄하게 풀어갈 좋은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라…steemzzang in # atomy • 16 days ago • 5 min read8월에 잘한 일 두 가지며칠 전까지만 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 진딧물이 온통 깨밭을 뒤덮고 있었거든. 올해 들깨 농사는 완전히 망쳤다고 생각했지. 그냥 손 놓고 바라만 볼 수는 없더라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정성껏 약을 준비했어. 진딧물이 얼마나 심했는지 들깨밭이 아니라 브로콜리 밭 같았거든. 그때까지만 해도 그게 진딧물 때문인지조차 몰랐어. 뒤늦게야 이게 진딧물의 소행임을 알았지. 상태가 워낙 심각해서 약을 준다고 해결될까 싶었어. 속으로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컸거든.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약을 주기로 마음먹었지. 만사를 제쳐놓고 진딧물 약…steemzzang in # atomy • 17 days ago • 3 min read꼴값’을 봐야 성공한다.‘꼴값’을 봐야 성공한다. ‘꼴값’을 봐야 성공한다는 말은 직설적이지만 강력한 진리를 담고 있다. 여기서 ‘꼴값’이란 흔히 쓰는 비하 발언이 아니다. 사람이나 상황이 가진 본연의 꼴(모습)이 치러야 하는 값어치나 대가를 뜻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겉치레를 벗겨낸 날것의 현실을 마주하고, 그에 따르는 비용과 고통을 정면으로 감당해야 한다는 의미다. 많은 사람이 성공의 화려한 결과만을 바라본다. 미디어에 비치는 스타트업 창업가의 성공, 거대한 부를 거머쥔 자산가의 삶은 화려해 보이기만 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매일 밤을 지새우는 불안감, 수많은 거절과 실패, 인간관계의 단절 같은 ‘꼴값’이 반드시 존재한다.…steemzzang in # atomy • 18 days ago • 2 min read마석 펫클럽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방문하는 곳이다. 마석 펫클럽이다. 토요일에 주로 방문하게 된다. 오늘은 청평센터에서 가지고 갈 게 있어서 제품 두 박스를 가지고 갔다. 택배비 절감을 위해 센터 배송을 한 제품인듯하다. 어차피 가는 길에 가지고 가면 좋을 더 같았다. 특히 무게가 많이 나가는 제품이라 2층에서 가지고 내려올 때 조심해야 한다. 오전에 들리면 점심 식사를 같이 하는데 오후에 가니 저녁 식사를 하기는 그렇다. 9시에 가게 문을 닫는데 그때까지 기다리기도 그렇고 가게를 비워 놓고 식사를 하러 가기도 거시기해서 6시쯤 돌아왔다.steemzzang in # atomy • 19 days ago • 5 min readblurt는 어떻게 될 거 같은가 또 하나의 희망이 되겠는가?AI에게 blurt는 어떻게 될 거 같은가 또 하나의 희망이 되겠는가?라고 물었다. 대답이 실망적이다. 한편 떠오르는 생각도 있다. 여하튼 해주는 이야기는 이렇다. 블러트(Blurt) 블록체인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새로운 희망이나 주류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블러트는 과거 스팀(Steem)이나 하이브(Hive)와 같은 그래핀(Graphene) 기반 소셜 미디어 생태계에서 파생되어 코인마켓캡 기준 다운보트(비추천) 없는 자유로운 글쓰기 환경을 지향하며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 상황과 객관적인 지표를 고려할 때 낙관적인 '또 하나의 희망'으로 보기에는 다음과 같은…steemzzang in # atomy • 20 days ago • 5 min read이러니 약을 치지들깨밭에서 찾은 비즈니스 백신 오늘 오후 일기예보를 보니 내일 오후부터 비 소식이 있었다. 하늘을 보니 마음이 급해졌다. "시간이 없네." 들깨밭에 풀약을 치기로 마음먹은 이상 미룰 이유가 없었다. 망설임 없이 바로 밭으로 향했다. 사실 풀약도 급했지만, 마음 한구석에 있는 다른 궁금증이 발걸음을 재촉했다. 며칠 전 잔뜩 끼어 있던 진딧물을 잡으려고 약을 쳤는데, 과연 좀 나아졌을까 하는 설렘 반 걱정 반의 마음이었다. 밭에 도착해 들깨들을 마주한 순간,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왔다. 기대 이상이었다. 약을 뿌릴 당시만 해도 들깨 잎들이 브로콜리처럼 잔뜩 뭉치고 뒤틀려 있어서, '이거 약 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