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tiamo1 in # blurt • 9 hr. ago • 1 min read꽃이 진다.사나운 장대비가 아리땁던 능소화를 다 털었다. 발자국마다 밟히는 꽃잎 불꽃 같던 그리움마저 이지러지고 사랑은 아득히 피안의 세계로 사라져간다.tiamo1 in # blurt • 1 day ago • 1 min read꽃 속에 어머니어머니를 유택에 모시던 날에는 금계국이 동산에 활짝 피어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었다. 50일이 지난 오늘 하얀 나비 같은 목수국이 어머니 앞에서 날개를 펼치고 재롱을 부리고 있다. 꽃 속에 계시는 어머니 편안하시지요?tiamo1 in # blurt • 3 days ago • 1 min read비 그쳤다구름이 흩어지고 파란 하늘이 점점 커진다 자꾸 하늘을 보게 된다 쓰러지듯 숙이고 있던 도라지꽃이 허리를 피고 일어선다 금계국이 방실거린다 비 그치니 이렇게 좋다tiamo1 in # blurt • 3 days ago • 1 min read중복그제가 대서고 오늘이 중복이다. 여름의 한 가운데까지 와있다 소나기가 지나가도 날씨는 후텁지근하다 아이들처럼 물속에서 놀고싶다tiamo1 in # blurt • 4 days ago • 1 min read살살 지나가주세요어제 비가 많이 왔어도 겨우 하룻밤 지났는데 벌써 물이 맑아지고 있다 여기서 장마가 멈춰주면 좋은데 아직 물러갈ㅈ태세는 아니다. 그러면 조금 살살 지나가도 엄청 고맙지요tiamo1 in # blurt • 5 days ago • 1 min read따로 와서 같이 간다비가 많이 내렸다. 그런데 두 하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물빛이 다르다. 비가 오지 않은 곳은 맑은 물이라 파르스름한 옥빛이고 비가 내린 곳은 흑탕물이다. 조그만 동네에 이런 진풍경도 보인다.tiamo1 in # blurt • 6 days ago • 1 min read저녁 기도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면서 두 연인은 무슨 생각을 할까 지는 해처럼 세상 마칠 때까지 나이를 잊고 살더라도 지금의 모습, 지금의 마음그대로 살게 해달라고 마음 속으로 기도하고 있지 않을까tiamo1 in # blurt • 7 days ago • 1 min read쓰러진 무궁화꽃도 힘들까? 무궁화가 땅에 누웠다 가지가 꺾인 것일까 아직 생생한 꽃이 허리를 다친 사실을 모르는 듯하다 내일이면 늦을 것같아 살짝 걲어왔다tiamo1 in # blurt • 9 days ago • 1 min read장마철그칠 듯 내리고 그쳤나 싶으면 쏟아지는 빗줄기 비에 젖은 철길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빗방울이 초록풍경을 뒤로 밀며 달린다tiamo1 in # blurt • 9 days ago • 1 min read혼자 가는 길어둠에 물드는 하늘 달이 혼자 구름 사이로 드나든다 가로등 쓸쓸한 길을 지나 그림자도 안 데리고 나 혼자 집으로 간다tiamo1 in # blurt • 10 days ago • 1 min read삭제합니다.내용 중복tiamo1 in # blurt • 10 days ago • 1 min read여름을 잃는 건 아닐까올해는 연꽃도 못보고 여름이 가는 것 같다 여름이면 바다를 못 보는 건 그다지 마음이 쓰이지 않는데 연꽃이 활짝 핀 호수에 가고 싶은 마음은 접을 수가 없다. 여름을 잃은 마음이다.tiamo1 in # blurt • 11 days ago • 1 min read혼자라서 좋아바람에 습기가 묻어나는 아침 작은 달팽이 한 마리 길을 떠난다 싱그러운 풀잎이 아닌 차가운 금속성을 견디며 한 걸음 한 걸음 가는 길 그래도 멈추지 않는다 혼자 가는 이 길에서 참다운 나를 만나기 위해tiamo1 in # blurt • 12 days ago • 1 min read변하니까 사람이다역마살이 끼었디고 할정도로 다니는 걸 좋아해 잠시도 앉아있지를 못했다 가정 시간만 되면 머리가 아프고 책을 펼치면 잠이 온다고하던 친구가 개과천선을 했다 생전처음 뜨개질을 했다 늦게 본 손녀 포대기를 떠 주기 위해 지금부터 맹연습이라고 변하니까 사람이다tiamo1 in # blurt • 13 days ago • 1 min read빈 자리새알처럼 동그란 방울 토마토 한 가지에 대롱대롱 달려있다 멀리 또 가까이 어디로 갔을까 있어야할 자리에 대궁만 남고 사라진 토마토 그 빈 자리가 크다tiamo1 in # blurt • 14 days ago • 1 min read똑같다공원길에서 소나기를 만났다 쏜살같이 달려온 소니기 나무들도 풀잎도 물새들도 다 똑같다 우산 없는 사람들도 똑같다tiamo1 in # blurt • 15 days ago • 1 min read강아지풀푹푹 찌는 날씨에 늘에 있어도 땀이난다 눈이 오면 눈밭을 쏘다니던 강아지들이 땡볕에 술래잡기를 한다 풀숲에 숨은강아지들이 꼬리가 바람에 살랑거린다tiamo1 in # blurt • 16 days ago • 1 min read꽃 이야기길가에 금계국이 활짝 피었다 인사성이 어찌나 밝던지 지나가는. 차가 멀리서 보이기시작하면 고개부터 숙인다 지나가던 길냥이도 야옹 소리높여 인사를 한다tiamo1 in # blurt • 17 days ago • 1 min read옥수수 먹고싶다주위에서 햇옥수수 먹었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원래 옥수수 좋아하는 내가 그말을 훌려들을리가 없다 지나는 길에 보이는 옥수수도 수염이 마르고 있다 쪄먹어도 된다는 얘기다 견울생심이라고 했던가 갑자기 옥수수가 먹고싶다tiamo1 in # blurt • 18 days ago • 1 min read매미 소리여기쯤이었다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숲길 어디선가 귀에 익은 소리가 들린다 분명 매미 소리 같은데 소리의 방향을 따라 가도 찾을 수가 없다. 오늘이 아니면 내일이 있고 또 모레가 있으니 이제 여름 시작인데 매미 소리는 더 자주 들리겠지